집콕요리 박력분 밀가루 사다가 밥솥 카스테라 만들기 (feat 박력분 감자수제비까지)

리뷰 이야기 2020. 4. 5. 01:18

나란 사람은

홈베이킹 1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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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가, 남편과 집에서

카스테라를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내내 집에 있어요.

그리고, 마트 마감 1시간 전

밤 10시쯤에 사람 없을 시간에 가서,

장보는 날이 늘었죠.

집에 종일 있으면

정말 뭐라도 하고싶어요.

유튜브 보는 것도 지겹고.

집에서 할 만 한 뭐라도 유튜브에서

보게되면, 할 시간은 넘치니

그냥 따라하면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침대에 누워있다가.

빵 같은거 먹고싶지 않아?

라는 남편 말에, 이 때다 싶어.

"밀가루 사와서 카스테라 해먹자."

라고 대답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밀가루, 휘핑크림.

집에 있는 것들 말고

마트에서 필요한것 딱 2개만 사서

금방 돌아왔습니다.

뭐.. 휘핑크림도 없어도 되지만

달달한게 좋으니!!

그리하야 오밤중에

시작 된 카스테라 만들기.

우선, 계란 4개를 흰자와, 노른자를

숟가락으로 나누고

거품을 내기 시작했지요.

아, 전 손으로 거품내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이게 뭐하는 거지 싶달까"

그렇게 신나게 치대다가.

(같은 방향으로)

설탕을 와르르륵. 넣었죠.

유튜브에서 종이컵 기준으로

알려준대로.

반컵을 넣으며, 카스테라에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들어가는 구나

라고,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무튼, 샛노랑에서 연노랑색이

날 때까지 치대면 되요!

그리고, 동시에 남편은 흰자를

치댑니다.

예전에 다이소에서 산 거품만들기 기계(?)가

작은게 집에 있어서

그걸로 했는데,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거품기를 바꿔서.

다시 힘있게 거품을 치기 시작했죠.

여기에도, 설탕 반컵 정도를

때려 부었죠!

그렇게 치대다 보면,

진짜 신기하게 어떻게 계란이 이렇게

거품으로 부푸는지.

이런건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영상 보니까,

거품이 구부러진 원뿔형태가 되면

거품친 노른자롸 섞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섞어서.

다시 쉣킷쉐킷!!

그렇게 적당히 섞였다 싶으면,

밀가루를 투하(?)합니다!!

다행히, 몇 일전에 사온 채망이.

쓸모가 있네요 ㅋㅋㅋㅋ

박력분이 필요하다해서

사왔는데, 밀가루 한 컵을 넣으면 되요!

곱게 곱게 걸러서.

계란 속으로!

그리고 계란 거품이 죽지 않게-

밀가루와 잘 섞어야 하는데-

아래서 위로, 골고루 섞어야해요.

밀가루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

그리고 거품이 잘 남아있게(?)

그 다음은, 우유와- 식용유를

소주잔 정도로 같이 넣고 섞어줍니다.

아 모르겠숴여.

홈베이킹 할 줄 몰라서.

쓰는 단어도 모르고.

이게 지금 잘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

11시가 넘었는데!!!

카스테라 먹겠다고!!!

ㅋㅋㅋㅋㅋㅋ

무튼, 다 되었어요.

이제 밥솥 안으로 들어갈거예요.

저희는 오븐이 없으니-

집에 밥솥만 있으시면

누구나(?) 만드실 수 있어요!!

일단 밥솥에, 식용유를 전체적으로

고루고루 발랐어요.

그 다음 밥솥에 잘 넣었죠!

이제, 우리 손을 떠났어-

ㅋㅋㅋㅋㅋ

밥솥에 '만능찜' 기능이 있어서-

40분 정도를 찌기로 합니다.

40분이 지나면,

잠시 열어서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반죽이 뭍어나오지 않으면 되요.

안익었다 싶음, 20분 더 찌면 되요.

저희는 50분 쩠어요!

예라 모르겠다ㅋㅋㅋㅋ

그리고, 어디선가

달달한 냄새가..

오. 뭔가 되었어요.

생긴게 카스테라같아!!

바로 먹어도 될 줄 알았는데

차가운 곳에서 조금 식혀야 한다길래

베란다 요가매트 위에 올리고

식혔습니다.

한 10분 지났나.

자정이 넘어서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못참겠다.

그냥 먹자 우리.

헤헤헤. 밀가루와 같이 사온

휘핑크림을 꺼냈어요.

감성샷은 중요치 않다.

카스테라 먹기 위해

너무 오래 걸렸어.

오. 되써요.

이건 카스테라가 맞아요.

ㅋㅋㅋㅋ 진짜 신기해.

밀가루랑 계란가지고

우리가 이런걸 만들어내다니!!

홈베이킹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는데,

진짜 신기했답니다.

근데 뭔가..

맛이 왜이래?

미세하게, 뭔가 걸리는 맛이 있었어요.

카스테라 향이 아닌.

화장품 향 비슷한게 났는데-

섬광같이.

이건, 캄포냄새다.

ㅋㅋㅋㅋㅋㅋ

저 도마. 캄포나무 도마인데

집에 캄포나무 도마 있으신분들은

아실거예요.

나무 자체에 고유 향이 있는데-

빵에 나무 향이 베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나무 도마 플레이팅을 하고싶으시면.

캄포나무는 피하세요.

달달하고, 고소한 향만 느끼고 싶으시면.

무튼. 향은 그 동안에

수고로움에 비하면 문제가 안되요.

휘핑크림 잔뜩 올려 먹으니

진짜 맛나더라구요.

촉촉하고, 따땃하고!

포송포송!

이런 식이면, 케이크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 #집콕 하면서 자신감이 생김!! )

지난밤에도, 한 접시.

오늘은 휘핑에 딸기 올려 한 접시.

밥솥 한 통 만들어 두니

이틀은 간식으로 끝내주네요.

요새, 집에 다들 계실텐데.

특히 아이들이랑 같이 있는

어머님들은 아이들과

같이 만들고 놀아도 좋을것 같아요!

시간도 많이 들고-

재료는 간단하니!

요즘 같은 때 집에서 한 번 도전(?)해보세요.

해보니 할 만 해요!

-그리고 이건 번외편-

다음 날 아침. 남은 밀가루로 수제비 해먹겠다고

패기 좋게, 또 유튜브 보고 반죽을 치대기 시작했는데

박력분은 안된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깃함이 없다는데-

결론적으로 해보니까.

아침에 반죽 2시간 치대고,

냉장고에 숙성을 한 5시간 했나?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반죽 준비해서

저녁 끓여 맛있게 먹었어요.

하루종일 준비하는-

감자수제비도 만들어 먹고,

잘 놉니다. 요새 집에서. #집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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